
노견 신사의 제신은 수렵꾼을 일컫는 마타기인 사타로쿠라는 사람의 애견인 시로였습니다. 에도 초기, 사타로쿠는 아내와 한 마리의 흰색 개(이름은 시로)와 함께 현재 가즈노시 도와다쿠사기(당시 남부 번의 령)라는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사타로쿠는,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수렵 허가증을 가지고 있어, 남부 번 내외 어디에서든 사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타로쿠는 수렵 허가증을 챙기는 것을 잊은채 영외 지역인 산노헤라고 하는 지역까지 수렵에 나선 것입니다. 불운하게도 현지 사냥꾼에게 발견, 포박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주인을 걱정해서 감옥으로 달려간 시로에게 사타로쿠는 사람에게 부탁 하는 것과 같이, 두루마리 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수 십 시간 후에 시로는 다시 감옥에 돌아 왔지만, 두루마리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던 아내는 시로가 집에 돌아 온 의미를 몰랐던 것입니다. 사타로쿠는 다시 시로에게 수렵 허가증을 부탁하고, 시로는 또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날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 것과 시로가 몇 번이나 돌아와서 짖는 모습을 이상히 여겨, 아내도 드디어 수렵 허가증이 집에 남아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수렵 허가증이 들어있는 죽통을 시로의 목에 묶어 붙여 주니, 시로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한 달음에 달려 갔습니다. 그러나, 때는 늦어 시로가 산노헤에 도착했을 때, 사타로쿠는 이미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것입니다.
주인의 죽음을 알게 된 시로는 몇 날 며칠 밤을 애달프게 짖었다고 합니다. 그 후, 시로는 사타로쿠의 아내와 함께 구조하라라는 마을로 옮겨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시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신사를 세우고 시로의 영을 모신 것입니다. 매년 4 월 17 일 노견 신사에서는 예대제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