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히라 도쿠시

판화가 가쓰히라 도쿠시는 1904년 아키타시 뎃포쵸(현재 오마치6쵸메)의 화지 만드는 장인의 집에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려 20살경부터는 판화제작을 시작해 보았던 가쓰히라는, 우키요에 판화의 화려한 색채의 매력과 만나게 됩니다. 이후, 가쓰히라는 독학으로 판화를 배워, 그림, 조각, 인쇄의 3공정을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었던 당시의 미술 사조, 창작판화의 사조를 따른 결과, 1928년, 독특한 채색판화를 세상에 내 놓습니다.
가쓰히라는 일생 아키타를 떠난 적이 없어 그 풍부한 자연과 풍속을 그리며, 심플하고 소박한 조각선과 물감의 선명한 색채는 가스히라 판화의 독자적인 특징입니다. 가쓰히라의 작품은 1931년 제국미술원 전람회 첫 입선 이래 여러 미술전에 입선하여 국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토 아키타의 옛 정취를 남긴 가쓰히라의 목판화는 미술작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키타의 문화와 풍속을 알기 위한 귀중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따스하며 감싸 안는듯한 시선으로 그려진 가쓰히라 판화는 지금도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아키타의 그리운 풍속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에 남는 ‘고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Akarenga Kan